[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보톡스는 ‘얼굴 주름’하면 연상될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된 안티에이징 시술이다. 시술이 간편해 시간·경제적 부담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데 비해 쁘띠성형으로 불릴 만큼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보톡스 시술은 주성분인 보툴리늄 톡신이 지닌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얼굴 부위 근육에 주사하면 일정 기간 주름이 펴지게 만든다. 정식 명칭은 보툴리늄 톡신이지만 앨러간사의 보톡스가 가장 먼저 출시돼 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1회 시술로도 약 4~6개월 이상 리프팅 효과가 지속되며, 이마, 미간, 눈가, 자갈턱, 마리오네트 등 표정근에 의한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다. 잘 활용하면 나쁜 표정 습관 및 얼굴 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 같은 문제 부위에만 단순 주입하는 시술은 지양해야 한다. 얼굴에는 약 43개의 표정근이 있는데 하나의 근육만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움직이기 때문이다. 또 평소 어떤 표정을 자주 짓느냐에 의해 주름이 특정 모양으로 발달하거나 얼굴 윤곽을 변하게도 만든다.

따라서 주름 발생 원인, 주름 깊이, 전체적인 얼굴 표정, 시술 후 미세한 근육 움직임의 변화 등을 파악해 맞춤 시술이 이뤄져야 만족도가 높다. 간혹 보톡스 시술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것도 개인별 표정 습관이나 해부학적 구조를 간과한 탓이 크다.
 

▲ 최윤덕 원장 (사진=뮬피부과의원 제공)

또 보톡스 시술은 주입 용량, 주입 스킬도 중요하다. 약물 확산 정도를 잘못 예측해 원하지 않는 부위까지 퍼지면 얼굴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상을 바꾸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할 땐 표정 근육 필라테스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 근육 사용은 제한하고 퇴화된 미소 근육을 되살려 강화해줘 보다 밝고 환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부산 뮬피부과의원 최윤덕 원장은 “보톡스 시술이 아무리 간편한 쁘띠성형이라 해도 사람마다 주로 사용하는 표정과 근육이 다르므로 해부학적 이해도가 높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