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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용하는 탈모치료 리제네라 액티바 이해와 유의사항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6-23 17: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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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국내 탈모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5명 중의 1명은 탈모증이란 의미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 수만 해도 23만3000명에 이른다. 2001년 10만3000명에 비해 2.3배나 증가한 수치다.

늘어나는 탈모인구 못지않게 탈모 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치료 방법 또한 탈모샴푸부터 탈모케어, 경구약, 레이저치료, 모발이식, 줄기세포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그만큼 탈모에 대한 고민이 많고 근본적인 치료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탈모 초기엔 샴푸 교체를 가장 먼저 시도한다. 그럼에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면 고주파, 레이저 등 탈모케어를 받거나 바르는 약이나 경구약 복용을 택한다. 이를 반복하다 탈모가 외모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모발이식 수술을 고민하게 된다.

경구약이나 탈모케어의 한계는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재발한다는 것이다. 또 치료를 지속해도 효과가 반감돼 정체 현상 등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모발이식이 좀 더 지속효과가 크지만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고 한번 이식 모발 개수가 최대 3~5000개로 한정적이다. 또 수술 후에도 약물 치료를 해야 된다는 문제가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비수술적 주사치료인 리제네라 액티바의 경우 탈모 치료 전에 탈모가 생기게 되는 기전을 알면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
 

▲ 최윤덕 원장 (사진=뮬피부과의원 제공)

일반적인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과 연관이 깊다.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서 5-알파 환원 효소를 만나 DHT 호르몬(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한다. 이 호르몬의 작용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즉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많을수록 DHT가 더 많이 생산돼 탈모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손쉽게 이용하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의 약물 치료도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DHT 생성 속도를 저하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리제네라 액티바는 이를 좀 더 발전시킨 치료법이다. DHT에 면역성이 있는 귀 뒤쪽 모낭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면 건강한 모낭이 새로 형성될 뿐 아니라 DHT에 의해 축소된 모낭이 다시 살아나는 원리를 적용했다.

핵심 기술은 귀 뒤에서 추출한 조직으로 리제네라 키트를 활용해 약 80만개에 이르는 자가 줄기세포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를 두피 부위에 주사하면 모세혈관 재생 및 모낭 생성을 시작해 머리카락 밀도가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차이는 있지만 2~5년 주기로 재시술을 받으면 된다.

부산 뮬피부과의원 최윤덕 대표원장은 “최근 탈모는 노화나 유전적 요인 외 스트레스 등 환경적 원인도 많으므로 현재 탈모 원인과 상태, 앞으로 진행될 탈모 양상에 대해 충분한 상담 후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탈모치료에 대한 다양한 임상사례와 경험이 농축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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