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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기능의학 검사로 살이 찌는 원인 먼저 이해해야

고동현 / 기사승인 : 2022-05-23 16: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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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면 운동을 해도,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거기에 한 술 더 떠 가장 살을 빼고 싶은 부위인 복부와 허벅지 등에 미운 군살이 콕콕 박힌다고 이구동성 성토를 한다.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지방분해 시술 또는 다이어트 계획을 많이 세우는데 본인의 살이 찌는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헛수고가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본인의 몸을 먼저 파악하고 살이 찌게 되는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을 먼저 가져볼 필요가 있다.

중년에 접어들면 여성호르몬은 물론, 성장 호르몬, 수면 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인체 밸런스에 문제를 유발한다. 이땐 근육도 노화로 줄어들어 기초 대사율을 떨어뜨리고 영양 흡수율마저 감소된다. 특히 여성호르몬은 복부지방 분해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호르몬 양이 감소하면 복부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즉 몸에 필요한 영양은 보충이 안 되고 불필요한 체지방 및 내장지방 축적이 쉽게 일어나면서 살이 찌게 되고 건강 상태는 나빠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비만을 유발하는 문제를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과학적으로 몸의 기능 문제를 분석하는 데는 기능의학 검사가 유용하다. 체성분 및 식이습관, 염증 노화 지수 등의 기초 검사와 호르몬, 세포 활성도, 자율신경계, 독소 검사, 유전체 검사 등을 종합하면 신체 밸런스 정도를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몸의 면역력 및 대사 기능을 회복하도록 약물 치료와 균형 잡힌 식이요법 등 영양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좋다. 성장 호르몬 등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이 근육에서 나오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려주는 식단, 여성호르몬 생성을 도와주는 칼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채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
 

▲ 김진경 원장 (사진=뮬피부과 제공)

이후엔 호르몬과 자율신경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식욕 조절이 되지 않거나 소화, 대사, 호흡, 수면, 배설 등의 기능이 떨어진다. 장기화될 경우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기능의학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신체 리듬을 회복시키면 원활한 대사 기능으로 다이어트가 쉬워진다.

또 오랜 시간 과도하게 축적된 군살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해결이 어려우므로 지방분해 시술인 뉴젤틱이나 스컬프슈어 등의 바디 스컬프팅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벅지 승마살, 배와 옆구리 러브핸들, 겨드랑이나 팔뚝살 등에 적용 가능한 시술이다.

과자나 빵 등 지속적인 탄수화물 섭취 등 살을 찌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몸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받쳐줄 때 다이어트를 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몸매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부산 뮬피부과 김진경 원장은 “여름을 앞두고 급하게 살을 빼려면 조바심이 나겠지만 그렇다고 무분별한 시술은 각종 부작용과 요요현상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대신 개인별 습관 교정, 기능 이상 등에 따라 근본 치료와 시술을 복합적으로 접근할 때 이상적인 몸매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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